[바둑] 신한증권배 등 아마기전 되살아난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4시 13분
아마추어 바둑이 올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대회는 지난해 IMF직격탄으로 상당수 기전이 사라졌다.
그러나 올해는 제1회 신한증권배 전국아마대회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아마대회가 생겨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만 40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올 신설 대회는 대회 명칭이나 상품이 무척 이채롭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바둑플러스사에서는 제1회 천지산업배 전국대학 챔피언전이 선후배간 동문 단체전으로 열렸다.
다음달 16일 서울교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대한민국 ROTC대회는 ROTC 장교출신들의 바둑축제이다.
그런가 하면 다음달 22일 전국 8개 대지역별로 펼쳐지는 제1회 아리랑펀드배 통일아마대항전에서는 본선진출자에 대해 여의도증권투자(주)에서 아리랑펀드 주식 50주씩(액면가 25만원) 제공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학 바둑특기생을 겨냥, 아마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다음달 30일 인천 제물포고에서 열릴 제1회 전국 중고교 바둑최강전에는 한국기원 연구생1군이 대거 출전한다.
바둑사관학교로 통하는 연구생의 대회 출전은 어린이 대회에 한해 격이 낮은 2군에서 몇차례 출전했으나, 프로에 견주는 실력의 1군 연구생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생 1군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제1회 삼신생명배 어린이국수전에도 출전, 대학 특기생 가산점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한국기원 전주본부에서는 지난달 28일 제1회 전북 교육감배 어린이바둑대회를 개최, 첫 교육감배 바둑장학생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태제과는 8,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체육관에서 바둑천재 이창호를 발국한 제19회 해태배 전국 어린이 바둑왕전을 개최한다.
또 한국아마바둑협회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제1회 협회장배 전국초등학생 바둑왕전을 열기로 하는 등 아마대회가 줄을 잇고 있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