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들 어린이날 행사 무료출연 잇따라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4시 16분
브라운관 스타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행사에 무료로 출연해 훈훈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서울 워커힐 쉐라톤 호텔에서 어린이날 축하행사를 갖는 S.E.S를 비롯해 탤런트 최수종 변소정 이상아 김현주, 영화배우 심혜진 문성근, 개그맨 김종석 이용식 배연정 등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장애어린이돕기' `결식아동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각종 행사에 무료로 출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는데 발벗고 나섰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해마다 5월이면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
김종석은 5일 하루에만 세 곳에서 3만여명의 어린이들과 만나는 스케줄을 짜놓았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어린이왕 선발' 행사를 여는 것을 필두로 과천 서울랜드의 `어린이공주선발대회', 롯데월드에서 펼치는 `뚝딱이 캐릭터쇼' 등에 무료출연한다.
김종석은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날 하루 오토바이 택배를 특별 주문했다. 지난 2일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가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에도 출연해 성황을 이뤘다.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행사도 잇달아 열린다. 최수종 심혜진 문성근 변소정 이상아 등 인기스타들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한국이웃사랑회 주최로 `사랑의 대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어린이들에게 내놓는다. 23일엔 어린이들과 함께 여의도 윤중로를 걷는 `사랑의 걷기대회' 및 팬사인회도 갖는다.
탤런트 김현주도 불우어린이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1일 전주에서 `사랑의 걷기대회' 행사에 참가했고, 탤런트 김병세 강남길 김충식은 4일 방송된 MBC TV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의 `사랑의 축구대회'에서 여야국회의원들과 축구경기를 갖고 백혈병 소아암환자 치료기금마련에 동참했다.
코미디언 배연정은 지난해 5월 `결식아동돕기' 행사에 이어 지난주 경기도 곤지암에서 장애아 160명을 초청한 `무료급식 및 후원회결연식' 행사를 열어 불우어린이들에게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베풀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