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밀란-AS로마 9골폭죽 화끈한 명승부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인터 밀란과 AS로마가 9골을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인터 밀란은 4일(한국시간) 벌어진 98∼99정규리그 로마 원정경기에서 무릎부상에서 회복된 호나우도와 칠레의 이반 사모라노,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AS로마를 5대4로 꺾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에서 한 경기에 9골이 터지기는 극히 이례적인 것.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창단 100주년 기념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호나우도는 이날 팀의 선제골과 3대3 동점이던 후반 11분 추가골을 터뜨려 정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인터 밀란은 4대4 동점이던 경기종료 3분 전 시메오네의 결승골로 승리했다.【로마＝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