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지현-전승남 돌아온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LG 유격수 유지현(28)과 사이드암스로 전승남(25)이 오는 15일 잠실 두산전부터 팀에 합류한다.
천보성감독은 4일 "이미 둘 다 정상 컨디션에 가까운 몸을 만들었다"며 "팀 성적이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확실한 부상치료를 위해 15일쯤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현은 지난달 10일 잠실 롯데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재활군으로 내려갔었다.
특별한 부상이 아니어서 3∼4일만 쉬면 곧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막상 치료를 시작하자 시간이 꽤 걸렸다.
이미 지난달 28일에는 유지현의 1군 복귀가 검토됐었다.
그러나 대신 1번을 맡은 이병규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있는데다 팀이 줄곳 1위를 달리는 등 여유가 있는 편이라 완치를 위해 시간을 더 줬다.
경기도 구리의 재활군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온 유지현은 지난달말부터 송구훈련을 시작했다.
다음주면 100% 송구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유지현이 톱타자 자리에 기용될지는 의문이지만, 공격력보다는 내야수비가 크게 강화된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개막 이후 줄곧 재활군에 머물렀던 전승남의 복귀도 큰 힘이다.
특히 LG는 어깨 근육이 뭉친 신인 김광삼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가 빈 상황.
전승남은 작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3경기에 출전, 6승7패 1세이브 방어율 4.15를 기록했었다.
한편 천감독은 "재활중인 최향남과 안병원은 각각 오는 6월말이나 후반기쯤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