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다저스 쿠바선수 둘 불법스카우트' 보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00시 38분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가 쿠바 출신선수 2명의 탈출을 돕고, 거짓 증언을 하게 한뒤 불법 스카우트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스턴 유력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지는 3일자에서 다저스가 지난 96년 후안 카를로스 디아즈（23）와 호수에 페레스（21）를 불법 입국시킨뒤 헐값에 입단시켰다고 보도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저스는 쿠바와의 무역금지조치 위반혐의로 최고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번 사건은 당사자인 디아즈와 페레스가 다저스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해 낮은 보너스를 받게 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이들은 "다저스가 불법적으로 계약을 했을 뿐 아니라 이민국에 거짓 증언을 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저스 랠프 아빌라 수석부사장은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LA＝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