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2사후 초구 체인지업 몸에 붙여 노려쳤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00시 38분
이종범 인터뷰
－초구에 홈런을 쳤는데.
▲투아웃이어서 가운데로만 공이 몰리면 힘껏 스윙을 해보려고 했다. 체인지업이었는데 몸에 붙여 놓고 쳐 타구가 힘있게 뻗은 것 같다.
－타격감은.
▲배팅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다.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면 곧 정상 감각을 찾을 것이다.
－최고 전성기였던 94년 해태시절의 타격폼으로 바꿨다고 했는데.
▲뻗어나가는 왼발을 2∼3번쯤 작게 스텝을 밟고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이전보다 훨씬 스윙이 부드러워진 기분이다.
－아직 2할대 타율인데.
▲신경쓰고 싶지 않다. 타율을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 아직 100타수도 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요코하마＝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