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틀베어-음악이 있는 서울 야경 명소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59분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를 자랑하는 북악스카이웨이를 세검정에서 미아리 아리랑고개쪽으로 달리다보면 끝머리 왼쪽 부근에서 `곰의 집'(사장 차정훈．02-762-1447)과 `리틀베어'(02-766-1432)를 발견할 수 있다.
7000여평 대지위에 아담한 정원, 테니스코트까지 갖춘 30년 전통의 양식당 `곰의 집'을 운영해온 차 사장은 최근 신세대 커플과 가족단위 손님을 맞기위한 `리틀베어'를 새로 단장, 오픈했다.
`곰의 집'이 스테이크를 주메뉴로 하는 VIP용 고급레스토랑이라면 리틀베어는 정통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와 피자를 자랑한다.
해물스파게티(1만2000원), 미트소스 스파게티(9800원), 까보나라 스파게티(1만800원), 봉골레 스파게티(1만900원), 야채스파게티(1만1800원) 등.
여기서는 마른 면 대신 쫄깃쫄깃한 생면을 쓰는데 면에도 간이 배게 끓는 물에 소금(염도 0.7도)을 넣고 하얀심이 보이도록 알덴데로 삶는다.
그런 다음에 소금, 후추, 고춧가루, 마늘, 올리브 오일 등을 넣고 볶아 면에 1차 간을 하고 소스에 또 다시 2차 양념을 한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의 두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스파게티를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마늘빵과 야채 샐러드가 제공된다.
컴비네이션 피자도 즐겨찾는 메뉴다. 크기에 따라 2만원(대)에서 1만5000원(중)까지.
하이야트 호텔 주방장출신 박노운 실장의 맛내기 솜씨가 수준급이다.
팝송과 샹송, 칸초네 등을 부르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뛰어난 가창력도 보태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50석 규모의 야외에서는 쇠갈비 바비큐를 맛볼 수 있고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숲속의 빈터'에 마련된 노천카페에서는 장작불을 지펴놓고 고무마를 구워먹는 재미 또한 만끽할 수 있다.
[김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