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정의 달 맞아 미술축제 한창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59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소품 중심의 미술축제가 한창이다.
`생활속의 미술'을 지향하는 이 축제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작품 판매를 비롯, 크로키 그려주기, 미술상품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99코리아 아트 페스티발'(99 KAF: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은 `미술시대' 창간 10주년을 기념, 미술계에선 처음으로 `미술상품권'을 마련했다. 매일 19명씩 총190명에게 미술상품권을 증정하는가하면, 어린이날인 5일과 어버이날인 8일 하루종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즉석 인물크로키도 주선해준다.
총 전시작품은 120여명의 작가가 내놓은 작품 1000여점. 국경오 이강하 정미조 홍소안씨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KAF 메인전' 출품작 600여점은 50만원을 전후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또 `미술시대 창간 10주년 기념전'엔 구자승 김병종 이종상 장순업 황주리 도윤희씨 등 인기작가 80명 작품 200점이 99만원, 199만원에 선보인다. (02)739－0155
한편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가 주최하는 `5월 미술축제－한집 한그림 걸기'(8일까지) 역시 젊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30호 미만의 소품을 100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 미술인 780여명의 작품 2200여점이 선보인다. 부부작가 김찬일－손진아, 김동철－반미령을 비롯, 강운 양만기 서수영 오상욱 장형선 문경원 등 젊은 작가들이 참가했다. (02)721－5968
또 `아트스페이스 하제'는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갤러리에서 작가가 직접 판매하는 미술직판시장 `서울오픈아트페어'를 열고 있다. 김수현 최성환 이혁발씨 등 32명 참여. (02)523－8461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