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터프가이 순정에 안방팬 '가슴 찡'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59분
이주현(24)의 터프가이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있다.
KBS 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에서 김소연과 채림의 사이에 극한사랑을 펼치고 있는 것.
이주현은 극중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대학생 강진섭. 하지만 고아출신이란 어둠이 배인 터프가이로 같이 자란 채림에게만 헌신적 사랑을 퍼붓는다. 이 앞에 나타난 당돌한 여자가 채림의 무용과 동기 김소연.
여자의 구애마저 안중에 없는 이주현이 자존심을 건드리지만, 내심 김소연은 기어코 이주현을 함락해야겠다고 벼르던 차. 하지만 채림에게 조금만 일이 생겨도 밥먹다 뛰쳐나가 버리는 이주현에게는 정말 울화가 치민다.
`채림이 여동생 맞아?'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이주현과 채림은 피한방울 안섞인 오누이. 거리의 깡패 조형기에게 잡혀 앵벌이로 고생을 같이 했고, 이영하의 집에도 같이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같은 관계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유도 대표선수도 마다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이주현의 미래와 채림_김소연과의 애정결말.
"저자신도 아직 끝을 몰라요. 그런데 느낌은 좀 비극적일 것 같아요."
1m85의 최상급 키에 킥복싱 태권도 유도 등 격투기 만능.
96년 KBS 슈퍼탤런트 2기로 출발했지만, CF로 오히려 더 컸다. `사샤쵸코렛'에서는 이나영과 감질나는 지하철 숨바꼭질을 했고, 지금 방송중인 `하이트 맥주'에서는 섹시한 한고은과 섬진강 매화밭데이트를 벌인 부러운 CF스타다.
[이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