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경호부장,항공권 내놔라 떼써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김영삼 전대통령의 수행비서였던 현 청와대 경호부장 유모씨（44）가 지난 2일 오후 울산공항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에서 동행인의 표를 구해달라며 항공사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항공사 직원들은 "2일 오후 7시쯤 유씨가 사무실로 들어와 자신이 청와대경호실 간부라며 오후 7시30분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동행할 사람이 있으니 표 1장을 빨리 구해달라고 해 좌석이 없다고 하자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유씨의 동행인인 40대 남자도 예약을 하지 않은 채 오후 7시쯤 창구에 와서 표를 구해달라고 10여분간 떼를 쓰는 바람에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청와대 경호실 간부라고 이래도 되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동행인이 예약을 했는데 항공사 실수로 예약이 취소됐고,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