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드니올림픽 로열석값 106만원 최고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가장 비싼 티켓은 미화 885달러（약 106만2천원）. 가장 싼 티켓은 12.5달러（약 1만5천원）.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3일 시드니 올림픽 운영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우선 오는 30일부터 자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주요 행사 및 경기 티켓을 판매할 예정.
총 960만장의 티켓 중 460만장을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보급한다고 한다.
이어 6월과 7월에는 자국인들을 대상으로 티켓 신청서를 작성토록 해 나머지 500만장의 티켓을 판매하게 된다.
가장 비싼 것은 개폐회식 로얄석 티켓으로 885달러로 책정한 상태. 개폐회식 티켓의 경우 특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무작위 공개 추첨을 통해 티켓 주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가장 싼 것은 소프트볼, 핸드볼, 승마, 야구와 같은 비인기 종목 티켓으로 12.5달러면 살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총 4억달러의 티켓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는 9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육상, 수영, 사이클과 같은 개인 경기는 비교적 상세하게 일정이 잡혀 있으나 농구, 축구, 배구와 같은 팀 스포츠는 각국의 이해 관계가 걸려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23일이 될 전망. 수영 자유형 남녀 1500m 결승, 육상 남녀 100m 결승, 사이클 남녀 도로 결승이 줄줄이 열린다.
1주일 후인 30일도 관심을 모으는 날. 여자 농구, 남자 하키를 포함해 모두 45개의 금이 걸려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제몫을 다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계획.
`육상 스타' 마이클 존슨의 경우 200m와 400m에서 2관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 여자 마라톤 경기의 시작 시간도 7시45분에서 9시로 바꿨다고 밝혔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