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언더파 21위 '멀고 먼 톱10'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머렐스 인렛（미국）＝외신종합】 박세리（22）가 비로 두 라운드가 취소된 미국 LPGA투어 머틀 비치 클래식 골프대회서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3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머렐스 인렛의 와치소우 플렌테이션 이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마지막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에 그치는 바람에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마크,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은 이날 4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케리 웹（호주）과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리타 린들리（미국） 등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주 칙 필 에이 채리티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2,3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숙소에서 이틀을 보낸 박세리는 이날 2,3번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파4인 2번홀에서는 세컨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칩샷이 홀컵에 들어가 버디를 잡았고 452야드의 서비스 파5홀인 3번홀에서는 티샷을 270야드 보낸 뒤 4번 아이언으로 그린 에지에, 그리고 칩샷을 홀컵 30㎝ 지점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최근 상당히 좋아진 퍼팅으로 파 행진을 하던 박세리는 14번홀（파4）에서 3m 퍼팅을 버디로 연결하며 중간성적 4언더파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서 피칭 웨지로 한 세컨샷이 그린 오른쪽의 벙커 턱에 떨어지며 해저드로 들어가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홀（파4）서는 이날 한번도 하지 않았던 3퍼팅을 해 상위권 진입이 좌절됐다.
김미현은 이날 1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로 공동 46위, 펄 신은 합계 5오버파로 공동 102위, 서지현은 이날만 무려 8오버파를 쳐 합계 9오버파로 출전선수 144명중 129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오는 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군제컵 월드 레이디스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