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일반인도 구조조정회사 펀드투자 가능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종 투자상품이 나왔다.
산은캐피탈은 투자한 회사가 문을 닫았을 경우에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신종 벤쳐금융'을 만들어 이달 하순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신종 벤쳐금융은 벤쳐회사에 투자했다가 회사가 도산하면 투자원금을 모두 날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안을 덜어주면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을 개발한 산은캐피탈측은 "신종 벤쳐금융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출자원금의 100％를 보장하며 투자성공에 따른 자산상의 이득이 생길 때는 그 이익을 철저하게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이나 구조조정을 당할 위기에 있는 기업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주고 형편이 어려운 기업들도 살리기 위한 투자상품으로 벌쳐 엔드 벤쳐（Vulture & Venture）를 개발해 상반기중에 시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이 상품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통고했는데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예정.
국내에서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출자해 만든 뮤추얼펀드는 서울부채조성기금 등 4개가 있으나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조정회사 투자용 뮤추얼펀드는 없다.
그런데 벌쳐 엔드 벤쳐란 성장가능성은 있으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를 사들인뒤 일정기간후 회사가 정상 가동할때 이들을 되팔아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