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태아 위치 거꾸로 6일 제왕절개 수술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손지창（29） 오연수（28） 부부가 막바지 출산작전에 한창이다.
오연수는 6일 오전 서울 대림동 박금자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다.
예비아빠 손지창은 "연수가 특히 자연분만을 원했으나, 아내 건강을 위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뱃속에 있는 아기가 위치가 돌려져 있어 역아현상（breech）때문에 부득이 수술하기로 했다고. 산모가 체조를 통해 태아 위치를 돌려잡을 수 있지만, 요즘 수술은 일반적이고 그리 위험하지 않아 병원과 상의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원래 출산예정일은 13일. 지난 주부터 최종 검사를 받은 끝에 병원관계자의 `수술하려면 빨리 하라'는 의견을 받아 들여 6일로 날을 잡았다.
"태교는 열심히 했어요. 음악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태아가 힙합광이에요."
클래식을 틀면 잠잠하다가 힙합을 틀면 뱃속에서 리듬까지 맞춘다고. 손지창은 "크면 스포츠맨 시키려 했는데, 엄마 아빠 닮아 연예인 되면 어떡하냐"며 벌써부터 즐거운 걱정이다.
박금자 산부인과는 두사람이 95년 KBS 2TV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부부로 출연하면서 촬영장소로 이용하는 등 인연을 맺었던 병원.
손지창은 출산직후인 8일 예정대로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어머니의 모교인 청주여고 농구팀을 상대로 소속 연예인농구단인 `프린스'팀과 함께 청주여고 창단기금 마련 농구경기를 갖는다.
[이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