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한달째 괴전화 시달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신세대 인기 탤런트 박용하가 스토커때문에 몸살이 났다.
MBC TV 인기 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 이어 KBS 2TV의 `우리는 길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에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최근 괴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괴전화의 주인공은 시도 때도 없이 박용하의 핸드폰과 집으로 전화를 걸어 박용하의 목소리를 확인하곤 아무말도 없이 끊어 버린다는 것.
박용하는 처음엔 잘못 걸린 전화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똑같은 전화가 한달 이상 반복되자 노이로제에 걸려 벨소리만 들으면 몸서리를 칠 정도.
이 때문에 최근엔 밤잠도 자지 못해 눈이 벌개져 촬영장에 나오고, 몸살까지 났다고.
박용하 매니저는 이 괴전화가 어떤 협박이나 비난은 하지 않아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은 상태. 한동안은 전화번호를 바꾸려고 했으나 방송사에서 촬영일정과 출연연락 등을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박용하의 매니저측은 "한 여성팬으로부터 몇차례 엉뚱한 전화가 걸려온뒤 반복되는 것으로 미루어 동일인의 소행일 것으로 짐작된다"며 "연기자를 아낀다면 전화장난을 제발 삼가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