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선동열 '불패 62' 이종범 시즌2호 홈런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02시 30분
푸른 계절 5월, 한국 3총사의 기세가 드높다.
1일 이상훈 선동열의 호투에 이어 2일에는 짝을 바꿔 이종범 선동열이 투타에서 반짝였다.
"새로운 각오로 5월을 뛰겠다"며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짧게 깎고 나온 이종범은 나고야돔 요미우리전서 1－1인 4회 선두로 나가 선발 구와타로부터 시즌 2호 홈런（좌월 1점）을 뽑아낸뒤 6회에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풀카운트서 시속 140㎞짜리 낮은 직구를 통타한 이종범의 홈런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전 이후 10경기만.
세번째 타석인 6회에는 무사 1루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뒤 폭투와 후쿠도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14호째 득점을 기록했다. 4타수 1안타 2득점.
23경기서 91타수 22안타로 타율 2할4푼2리와 출루율 3할3푼.
선동열은 확실한 뒷단속으로 이종범의 홈런포를 축하했다.
3－2인 9회 1이닝동안 요미우리의 `톱 스리'를 무안타로 돌려세웠다.
1번 니시와 2번 시미즈는 외야 플라이, 3번 마쓰이 헛스윙 삼진.
17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 시속은 145㎞.
7경기 연속 세이브를 포함해 시즌 8세이브째를 따낸 선동열은 자신의 최고 기록（97년）보다 2경기 적은 62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구원 리그 단독 1위를 지켰다.
올시즌 9경기서 8이닝 2자책점으로 방어율은 2.57에서 2.25로 떨어졌다.
◇2일 전적
▲센트럴리그
요미우리（9승11패）
000 100 010 2
000 102 00× 3
주니치（18승6패）
△승＝노구치 △세＝선동열（9회） △패＝구와타
[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