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한국의 오드리 헵번 '너무 기뻐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57분
MBC 제작진은 `탤런트 이나영'을 꼽았다. 7일 방송되는 베스트극장 `굿바이! 오드리 헵번'의 타이틀롤로 이나영을 정한 것.
김윤철PD등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우리나라 배우중 오드리 헵번을 가장 닮은 스타'를 찾았다
해결은 간단했다. 치켜올린 머리의 헵번스타일의 요체가 목이 긴 여자였고, 또 군살 한점 없는 날씬한 몸매에 이나영이 최적격이었던 것.
이나영은 드라마에서 어릴적 `오드리 헵번'이라 불리며 인기를 누린 아역탤런트 출신 오영은 역. 현재는 전문대를 졸업한 후 엄마의 화장품 가게를 돕고 있는 평범한 처녀다. 마침 스킨 사러 온 청년 한수(박용우)와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하게되자 한수와 점점 멀어진다.
`스타탄생'의 내용과 흡사하지만, 이나영은 극중 연예계라이벌로 서유정과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계략에 휘말려 밤무대까지 서다, 결국 부귀영화보다 사랑이 우선이라며 한수에게 되돌아온다는 해피엔딩 러브스토리.
이나영은 "꿈에도 해보고 싶은 역이 `로마의 휴일'의 앤공주였는데, 너무 잘됐다"며 의욕에 넘쳐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