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패트롤] 김희선 '노팬티 구설수'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57분
◇톱스타 김희선에게 '노팬티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TV 드라마스페셜 '토마토'에서였습니다.
극중 첫 출근하던 김희선이 엘리베이터 틈에 신발의 뒤꿈치가 걸리자 이를 빼다 뒤로 벌렁 넘어지는 장면이었는데 마침 스커트 안쪽이 들여다보인 것이죠.
방송이 나간 뒤 PC통신을 중심으로 시청자들 사이에 "김희선은 당시 노팬티였다" "검정 팬티를 입어 단지 검게 보였을 뿐이다"라는 식의 상반된 주장이 들끓었어요.
◇미국 LA의 나이트클럽이 국내에서 건너간 인기스타들의 방문으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인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엑스포'와 교포위문행사 등에 참석한 장동건 고소영 신현준 신승훈 황수정 한재석 조성모 이의정 구본승 녹색지대 등의 인기스타들이 나이트클럽에 자주 나타나자 이들을 구경하려는 교포팬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거죠.
특히 LA의 옥스포드가와 올림픽가 사이에 위치한 벨파레 나이트클럽은 매일 밤 빈 자리가 없을 정도의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6집 '폭풍'을 내놓고 맹활동중인 가수 박상민이 국제적인 소송사건에 휘말릴 뻔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도매상에 풀었던 6집 CD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한 '엘리 마이 러브' 때문이었는데요. 영화 '약속' 사운드트랙에 삽입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엘리 마이 러브'는 일본 구와타 밴드의 히트곡 '엘리'를 번안한 곡이죠.
이 노래의 저작권을 사들인 삼성영상사업단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했는데 갑자기 구와타밴드측의 항의가 들어온 거죠. 저작권 무단사용으로 제소하겠다는 강력한 항의에 박상민측은 이미 시중에 푼 1000여장의 CD를 수거해야했습니다.
◇얼마전 주간연예신문기자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최형만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어요. 최형만은 '코미디죽이기'라는 연극을 마친뒤 함께 출연중인 동료개그맨과 뒤풀이 겸 저녁을 먹고 나오던 중 얼굴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실랑이가 벌어져 일행들을 화해시켜주기 위해 경찰서에 들렀을 뿐 그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억울해했어요.
◇탤런트 조은숙이 무덤에서 밤을 지새운 얘기가 재미있습니다. 조은숙은 올여름 방송되는 '전설의 고향－살아있는 무덤'에서 진짜 으시시한 기분을 맛보았답니다. 밤신 촬영인데 조명 세트 등의 장비를 맞추는게 너무 지연돼 무덤에 누워있는 채로 동이 튼거죠.
귀신차림으로 새벽을 맞은 조은숙은 "올여름 피서는 이미 끝냈다"고 말하더군요.
◇유오성이 '강자에는 강하다'는 자신의 징크스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오성이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간첩 리철진'이 15일 개봉되는데 이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대작 '매트릭스'도 개봉되면서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거죠.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불릴 만한데 유오성 자신은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유오성이 MBC '내일을 향해 쏴라'에 출연할 당시 같은 시간대에 최민수 이정재 이병헌 심은하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SBS '백야 3.98'이 방영됐는데 '게임이 안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세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KBS 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 잃은 작은새를 보았다'에 주인공 진섭 역으로 출연중인 신인 탤런트 이주현이 최근 모 잡지와의 인터뷰때 자신이 출연중인 드라마 제목을 '우리는 날으는 작은새를 보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드라마 타이틀로서는 드물게 꽤 긴편이라 기억하기가 힘들었던 것이죠. 후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주현은 만나는 사람에게 "날으는 작은새의 전설을 아십니까?"라며 자신의 실수를 해명하고 다녀 더욱 배꼽을 쥐게 했습니다.
[정리＝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