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 골득실차 앞서 조선두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전북 현대가 5월의 창공을 힘차게 날아올랐다.
전북은 1일 구미에서 벌어진 99프로축구 조별리그 B조 6차전 안양 LG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43분 LG 빅토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박성배-하은철-최진철의 연속골로 3대1로 역전승 했다.
전북은 3승3패를 마크하며 승점 9로 천안 일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전북 +3, 일화 －2）서 앞서 조 선두에 나섰다.
LG（3승3패．승점 8점）는 4위로 내려앉았다.
마음먹고 구미에다 `잔칫상'을 차린 LG로선 지지리도 운이 없는 경기였다.
전반 43분 전북 진영 PA 오른쪽서 올레그의 롱패스를 받은 빅토르가 상대 GK 이광석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시작과 함께 LG의 불운은 시작됐다.
28초만에 전북 골잡이 박성배가 LG PA 왼쪽서 날린 왼발슈팅이 LG 수비수 이상헌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된 데 이어 28분엔 하은철이 오른쪽에서 쏴올린 볼이 또다시 LG 올레그의 머리에 맞고 골.
허탈감에 빠진 LG는 후반 21분 최용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42분엔 전북 최진철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구미＝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