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백지연-이영자 '한밤의 토크대결'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앵커우먼' 백지연과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존심을 걸고 한밤의 토크 대결에 나선다.
이영자는 오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방영되는 MBC TV의 새 토크쇼 `백지연 이영자의 백야（가제）'에서 백지연과 함께 MC를 맡게 됐다.
`백야'는 그 주의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통 토크쇼. 당초 백지연 혼자 진행할 예정이었던 토크쇼의 공동 MC로 이영자가 등장한 것은 백지연과 정 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인물로 꼽혔기 때문.
MBC TV 예능국에서는 9시 뉴스의 간판 앵커우먼이었던 백지연의 이미지가 `정확하고 냉정한' 쪽으로 굳어져 자칫 토크쇼의 분위기가 경직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쇼의 분위기를 풀어줄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영자를 간택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그렇다고 백지연은 그냥 `앵커우먼'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백지연도 이영자와 별 차이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백지연의 `이미지 파괴'를 예고하고 있다.
`백야'는 또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다중정보 제공, 녹화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네티즌들의 즉석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21세기형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