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갈래머리'로 파격변신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탤런트 박상아가 TV드라마에서 여고생으로 파격 변신한다.
박상아는 현재 방송중인 KBS 1TV TV소설 `당신'에 30회 （10일 방송）부터 출연, 머리 땋은 여고생 모습을 보여준다.
여고생 역할은 97년 봄 MBC TV 일일극 `세번째 남자' 이래 두번째.
재미있는 점은 이 드라마에서 `세번째 남자'에서 파트너였던 정보석과 또한번 공연한다는 것.
박상아가 여고생 `유진' 역을 맡고, 정보석은 유진을 가르치는 대학생 가정교사로 나와 나중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고교 졸업한지 한참 되는데, 학생 역할을 다시 맡으려니 남이 어떻게 볼까 쑥스러워요. 좋게 봐주세요."
극중에서 어머니는 김혜선, 아버지는 독고영재. 아이엄마이긴 하지만 아직 처녀티가 폴폴 나는 김혜선이 어머니로 나와, 모녀가 어떻게 비쳐질까 하는 것도 박상아의 조그만 고민.
홍성덕PD는 "연기력이 필요한 시대극에서 지금까지 김혜선이 열연을 해준 걸 보면 노역까지 충분히 가능하다"며 "박상아도 안해본 연기가 없어 모녀밸런스는 충분히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상아는 KBS `사관과 신사'를 끝내자마자 쉴 틈없이 `당신'에 출연하게 됐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