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3)J클릭 - 히트브랜드 산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요란하거나 불필요한 장식이 없는 편안한 옷을 만든다.'
서울 남대문 원아동복 상가 지하1층 168호 `J클릭'(㈜아이사랑).
2평 남짓한 점포의 크기만 보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두달전 동대문 두산타워 2층에도 `분점'을 낸 어엿한 본점.
더구나 김명희 사장(여．46)이 19년전 500만원을 투자해 성일베이비로 시작한 이곳은 히트 브랜드의 메카다.
10년전 김사장이 만든 브랜드 `아이사랑'은 전국 41개 백화점에 입점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아동복 시장에서 열손가락안에 드는 대형업체로 성장한 것.
5∼15세용 바지, 티셔츠, 점퍼, 벨트, 모자, 양말까지 갖춘 어린이 토털패션점인 이곳의 주종목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사이즈가 조금 큰 11∼15세용이다.
백화점과 함께 운영, 재고가 없기 때문에 정상가로만 팔아 가격은 주변 점포보다 10∼20% 정도 비싼 편이지만 백화점에서 파는 비슷한 품질과 디자인의 옷보다는 30%쯤 싸다.
여름바지가 1만2000∼2만5000원, 티셔츠가 9000∼1만3000원, 점퍼가 1만8000∼2만5000원, 벨트가 5000∼1만원, 양말이 3000∼5000원, 모자가 8000∼1만2000원선이다.
소매는 35세에서 40대 초반 단골주부가 대부분.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도매의 경우 절대 외상을 주지 않으며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아무에게나 물건을 팔지도 않는다.
이런 철저한 관리 덕에 지난해 다른 점포들이 IMF불황으로 허덕일 때 이 회사는 오히려 매출이 30%나 늘어났다고.
직원수가 70여명이나 되지만 기획에서 컴퓨터 디자인, 원부자재 구매, 생산, 영업, 검수까지 김사장이 직접 꼼꼼히 챙긴다.
그래서 품질만큼은 자신만만하단다.
남대문 점포의 영업시간은 밤 11시∼오후 3시까지이며 동대문 두산타워 `분점'은 오전 10시∼오전 5시까지이다. (02)753-9671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