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살림꾼 주부스타 맛책 냈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2일 14시 39분
MC는 쌀 씻고 국 끓이고, 패션모델은 지지고 볶고. 스타들이 요리하면 음식맛이 어떨까. 더 맛있을까. MC 최유라, 패션모델 김동수가 나란히 요리책을 냈다.
최씨는 실용서 `최유라의 즐거운 요리＆살림 이야기'(웅진), 김씨는 에세이 `김동수의 핸드백엔 먹을 것이 가득하다'(푸른숲)를 선보였다.
`살림꾼 주부'로 소문난 최씨는 콩나물국부터 로스트치킨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맛내기 비결을 공개한다. 시장보기부터 각 요리별 재료, 조립법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빨래, 청소 등에 관한 생활의 지혜도 꼼꼼하게 설명한다.
손님치르기에 이력이 난 주부답게, 언제 누가 와도 재빨리 한 상 차려내는 응급요리 목록도 알려준다.
남편이 피곤하다 싶으면 준비하는 도가니탕, 서울 시내 유명 대구탕집을 모두 순례한 후 체득한 대구탕 끓이는 법 등 실용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김씨는 고정관념을 깨는 `김동수식 막요리법'을 소개한다. 소고기 몇 g, 소금 몇 스푼, 설탕 얼마 하는 식의 골치아픈 요리법은 노. 독창성을 강조한다. 요리법에 집착하지 말 것, 순토종 입맛을 지킬 것,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처할 것 등을 주장한다.
외국여행을 하면서 겪은 요리 에피소드, 다이어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살빼기법 등의 경험담도 함께 실었다.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