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CF인기 안방서도 얻고싶어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59분
CF계에서 인기 `짱'인 김민주(20)가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나선다.
송승헌과 프렌치카페 CF를 찍으며 깜찍한 외모와 표정으로 주목을 끌었던 그녀는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KBS 2TV 주간드라마 `학교Ⅱ'(연출 박찬홍 한준서)에 출연한다.
그녀의 역은 2학년 5반 부반장 윤지민. 드라마에 고교생역으로 등장하는 10여명의 출연자 가운데 최고참(?)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재수끝에 올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한 대학생이다.
수십대 일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뒤 역을 받고는 깜짝 놀랐다고.
아이들의 인기투표를 거쳐 부반장이 되는 것이나, 엉뚱한 짓을 잘하는 성격, 심지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간 것과 형제관계까지 `거짓말처럼' 꼭 들어맞았다고.
CF계에서 각광을 받은 김민주는 KBS 2TV의 `사관과 신사'로 드라마 데뷔를 했지만 워낙 역이 작아 `끼'를 살리는데는 턱없이 무대가 좁았다고.
카메라만 들이대면 수십가지의 표정을 짓는게 `전매특허'. 헤드뱅잉, 성대모사 등도 웬만한 가수나 개그우먼 못지 않다.
최근 촬영에 한창인 `학교Ⅱ' 현장엔 김민주의 넉살때문에 웃음꽃이 지지 않는다.
김민주 때문에 `학교Ⅱ'가 빅히트를 칠 거라는게 제작진들의 농담같지 않은 말이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