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국내 첫 고궁서 밀레니엄 컬렉션 열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59분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서울 밀레니엄 컬렉션'이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첫 대규모 패션쇼로 관심을 모은 이번 컬렉션은 하루 관람인원만 5000여명을 웃도는 등 흥행면에선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행사가 지나치게 이벤트 위주로 흘러 `패션산업을 21세기형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애초 취지는 퇴색했다는 지적.
한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쳤다. SFAA, KFDA 등 국내 대표적인 패션단체들이 함께 했지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나타난 유행 경향은 여성적인 선의 강화. 많은 디자이너들이 허리를 조여주는 타이트한 재킷, 주름이 들어간 풍성한 치마를 내놓았다. 실크 등 하늘하늘한 천으로 여성미를 한껏 강조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7일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 `서울 밀레니엄 컬렉션'을 사진으로 엮었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