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이규승 기자의 마방산책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13분
◇박원선(아워조커)
토요경마 7경주에 출전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격은 보통인데 암말이어서 골격을 제대로 갖추지는 못했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승부근성도 있다. 그리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지영훈(루팡)
토요경마 10경주에 출전하는데 내가 애정을 갖고 있는 말이다.
작년 봄 경주 부적격 처분을 받아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내가 우겨 병마를 딛고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다.
체중이 500㎏에 육박하는 거구에 경주마로서 적합한 골격을 지녔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 고생했으나 요즘은 좋아졌다.
전형적인 추입마인데 장거리 레이스에 좀 약한 면이 있다.
◇강윤식(기티)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말이지만 이번엔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레이스 운이 안 따랐고 기수와 호흡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엔 보완했다.
체격은 보통이지만 근육이 나무랄데 없을 만큼 고루 발달돼 있다. 식욕도 왕성하다.
◇황의성(오션드림)
토요경마 9경주에 출전한다. 오른쪽 앞다리 구절 이상이 있어 2주동안 휴식을 취한뒤 출전하는 것이다.
지금은 풀리는 과정이어서 조교도 충분히 시켰다. 매일 트랙을 7,200@씩 달렸다.
지난번 승군후 첫 출전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적당한 체격에 근육이 고루 발달돼 있고 식욕도 왕성하다.
◇지영훈(백봉산)
토요경마 11경주에 출전한다.
양쪽 어깨와 구절이 좋지 않아 출전간격을 늦췄더니 상태가 전보다 좋아졌다.
체격은 보통이지만 능력은 있다.
조교는 질주거리를 늘려 스피드보다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
◇배대선(블랙킹)
일요경마 9경주에 출전하는데 불운한 말이어서 마음 놓고 추천하기는 곤란하다.
작년 그랑프리 대상경주 전에 영양제를 잘못 맞아 간에 이상이 생긴뒤 전력이 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조교때는 잘 뛰는데 정작 레이스에선 추입력이 전보다 뒤진다. 1월과 2월 레이스에선 그런대로 괜찮은듯 했으나 3월엔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도 졌다. 4월 출전을 못한 것은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금미달로 탈락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