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권] 해결사 명예걸고 SK전 첫골 사냥 나서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13분
`해결사' 정재권（29．부산 대우）이 컨디션을 되찾았다.
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 감기몸살 등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고 늘어지던 악령들을 깨끗이 떨치고 30일 훈련강도를 `정상'으로 맞췄다.
골사냥을 위한 조준선 정렬을 마친 셈.
99프로축구 조별리그 4경기에 출전한 정재권의 득점포인트는 제로.
골도, 어시스트도 아직 없다.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는 통에 예년에 비해 소식이 좀 늦다.
하지만 그는 느긋하다.
"아직 시즌 초반인걸요. 이제 몸이 만들어졌으니 슬슬 시작해 봐야죠."
작년시즌 정재권이 거둔 성적은 8득점, 8어시스트.
올해는 조금 욕심을 내 목표를 크게 잡았다.
골과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리수를 채우자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30-30'이라는 보너스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94년 프로데뷔 이후 지금까지 28득점, 22어시스트를 기록, `30-30'에서 2골, 8어시스트 모자라기 때문이다.
"바람만 타면 열 골은 금방이죠, 뭐.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조만간 골 소식을 띄울테니까요."
자신감에 차 있는 정재권은 5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천 SK와의 경기서 올시즌 개막포를 노려볼 참이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