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태클 피하다 발목 접질려 '빨간불'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13분
`파워의 화신' 김도훈（빗셀 고베）이 쓰러졌다.
6골로 J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이 지난 28일 베르디 가와사키전에서 왼발목 부상을 입어 앞으로 3주간 출전이 어렵게 된 것.
이날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던 그는 연장 5분쯤 슈팅동작때 태클을 들어오는 수비수를 피하려다 발목을 접질렸다.
고베의 팀지정병원에서 X@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발목에 물이 고여 3주간 요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이커 김도훈의 부상으로 다급해진 빗셀고베는 의사를 3명씩이나 그에게 배치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김도훈은 앞으로 4게임 정도 출전이 불투명해 한국인 최초의 J리그 득점왕 야망에 타격을 받게 됐다.
김도훈은 "엄청난 성원을 보내준 고베팬들과 팀에 미안하다"며 "득점왕에 연연하지 않고 몸이 완전히 회복됐을때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부터 4게임 연속골의 상승세를 탄 김도훈은 현재 조 쇼지（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