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몸값 9개월만에 5배 '1500만달러 폭등'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14시 13분
아시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FIVB `월드 올스타'에 뽑힌 나카타는 지네딘 지단（프랑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등 각국리그 슈퍼스타 31명과 함께 오는 6월22일 시드니에서 호주국가대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또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날 "나카타가 최근 스페인리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이적료 1500만달러（약 180억원）에 스카우트제의를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330만달러에 일본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에서 페루자로 이적했던 나카타의 몸값은 9개월만에 5배에 가까운 `폭등 장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A마드리드의 앙티치감독은 간판스타 비에리의 방출과 유고비치, 키코, 바레콘 등의 부상 등으로 팀이 벼랑끝에 몰리자 `천재 미드필더' 나카타의 긴급수혈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페루자측은 "나카타는 1년이상 더 우리팀에서 활약할 선수"라며 A마드리드측의 제의를 일축했다.
나카타는 지난 2월 최용수（LG）의 잉글랜드리그 웨스트햄 이적파동 당시 `아시아 최고 몸값'과 관련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
LG구단은 당시 "웨스트햄이 최용수에게 500만달러의 이적료를 제시, 나카타를 추월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카타는 A마드리드의 스카우트 제의와 FIVB의 `월드스타' 선정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게 됐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