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쌍방울] 롯데-쌍방울 연이틀 무승부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롯데와 쌍방울이 이틀 연속 3대3 무승부의 대접전을 펼쳤다.
2－2로 맞선 7회말 1사후 박현승이 장쾌한 시즌 1호 좌월 1점홈런을 날리자 승리 무드는 롯데로 기운듯 했다.
그러나 8회 세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롯데 세번째 투수 박석진이 9회 첫타자인 쌍방울 5번 최태원을 사구로 걸려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1승에 급한 김명성감독은 주말 LG와의 3연전때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던 문동환을 급히 마운드로 올렸으나 문동환은 2사 2루에서 김광림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3－3 세번째 동점.
롯데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쌍방울 소방수 김원형의 구위에 휘말려 삼자범퇴, 올시즌 두번째 시간제한으로 정규이닝을 마쳤다.
롯데 1번 김응국은 1－1인 6회말 선두로 나가 2점째의 발판이 된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96년 8월26일 이후 롯데전 4연승의 쌍방울 선발 성영재는 7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고질인 중심타선의 불발로 2승 건지기에 실패했다.
[ 마산＝김수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