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역전 결승타 삼성 김한수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삼성 김한수（28）가 이겼다.
2회 첫 동점을 만든 안타와 5회의 쐐기타, 다시 동점-역전을 거듭한 혼전끝에 9회말 2사 2,3루서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까지.
고비 고비마다 꿀맛 안타를 터뜨린 5타수 3안타 3타점의 김한수는 세차례 뒤집기 드라마가 펼쳐진 대구 삼성－두산전의 으뜸 영웅이었다.
－끝내기 안타를 친 공은.
▲직구였다. 진필중이 슬라이더를 별로 던지지 않아 변화구 컨디션이 별로라고 생각했다. 7구째는 직구가 들어올 것을 예상했다.
－팔꿈치 부상중인데.
▲지난 주말 인천 현대전서 사구를 맞은 왼쪽 팔꿈치가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풀스윙이 힘드니 힘을 빼고 가볍게 맞힌다는 기분으로 타격하고 있다. 오히려 더 잘맞는 느낌이다.
－타석에 들어설때 각오는.
▲크게 떨리지 않았다. 올시즌 진필중과의 대결이 처음이라 구원 선두 투수에 대한 큰 부담이 없었다. 차분한 마음이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했는데.
▲올해 들어와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의 주역이 돼 너무 기쁘다.
[ 대구＝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