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5-6호 연타석 솔로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최강 마무리 삼성 임창용-두산 진필중의 맞대결.
8회 2실점하며 먼저 무너진 임창용이 이겼고, 9회말 2실점하며 나중에 무너진 진필중이 울었다.
9회 2사 2,3루. 삼성 5번 김한수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진필중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익선상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한점 따라붙으면 삼성이 한발짝 달아나는 뚝심과 저력의 흥미진진한 명승부.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7－6으로 한점 앞선 8회 1사후 우즈를 걸어내보내 만루를 만든뒤 4번 김동주를 택했으나 2타점 역전타를 얻어맞고 뒤집혀 패전의 위기에 몰렸었다.
삼성 3번 이승엽은 1회와 3회 똑같은 코스로 중월 1점 홈런을 날려 시즌 11호(통산 274호)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두팀은 6방의 홈런을 날리면서 7도루를 뽑아내는 등 잘치고 잘달리는 팽팽한 경기를 펼쳐 득점의 순간마다 6천관중을 숨죽이게 했다.
[ 대구＝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