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중앙대, 강호 연세 제압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제2의 황금기' 재건에 나선 `골리앗군단' 중앙대가 전통의 강호 연세대를 꺾고 승자 결승에 뛰어올랐다.
중앙대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9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1부 승자 준결승서 1년생 김동우 박광재가 분전한 연세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5대80으로 승리했다.
연세대의 속공에 밀려 전반 중반 14-23까지 뒤졌던 중앙대는 송영진의 3점포 2개가 연달아 꽂히면서 추격을 시작, 전반 12분46초 김주성의 레이업이 성공하며 28-27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대는 송영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3점슛 1개를 포함, 8점을 내리 퍼부어 전반을 55@4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이형주와 최병훈의 3점슛으로 51-62까지 따라붙은 연세대는 후반 10분6초부터 열화와 같은 추격전을 전개, 종료 5분51초전 은희석의 3점포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곧바로 황진원이 3점포로 응수한 뒤 박지현과 김주성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져 75-69로 달아나며 승부의 분수령을 넘었다.
중앙대 김주성은 27득점 8리바운드, 송영진은 25득점 6리바운드로 트윈타워의 위력을 과시했다.
앞서 벌어진 승자 준결승서는 한양대가 14득점 16리바운드를 잡아낸 김태완의 활약으로 지난해 우승팀 경희대를 67대52로 제압, 중앙대와 승자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여대부 풀리그서는 이화여대가 성신여대를 59대41로 꺾고 3전전승을 기록, 대회 5연패를 이룩했다.
◇29일 전적（잠실학생체육관）
▲남대1부 승자 준결승
중앙대 85－80 연세대
한양대 67－52 경희대
▲여대부 풀리그
이화여대 59－41 성신여대
숙명여대 54－47 수원대
△최종순위＝①이화여대 3승 ②숙명여대 2승1패 ③성신여대 1승2패 ④수원대 3패
[ 잠실＝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