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인광고로 유인 차뺏고 토막살해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사원 모집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남자를 토막 살해해 암매장한 장모씨（42．서울 관악구 신림동）와 조선족 박모씨（30．무직）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정보지에 `지입차용역업 사원모집' 광고를 낸 뒤 지난 6일 광고를 보고 장씨집으로 찾아온 임모씨（27）를 살해한 뒤 톱으로 전신을 토막내 관악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또 임씨의 주민등록증을 박씨의 것으로 위조, 임씨의 승용차（EF 쏘나타） 명의를 장씨 앞으로 변경하고 빼앗은 직불카드로 5차례에 걸쳐 108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특수절도 전과 4범으로 지난 2월 출소한 장씨는 불법체류자인 조선족 박씨와 함께 지입차 용역사업을 하기로 하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임씨의 승용차를 팔아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