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강원태백건설도 씨름단 창단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강원 태백건설 곰 씨름단'이 탄생한다.
태백건설산업（주）（사장 박용성）은 "30일 오후 9시30분 서울 타워호텔에서 창단 조인식을 갖고 다음달초 본사가 있는 강릉에서 창단식을 갖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씨름계는 28일 부산 경남에 연고를 둔 삼익파이낸스가 창단된데 이어 강원을 연고지로 한 강원태백건설까지 추가 창단돼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강원 태백건설 씨름단은 황경수 감독이 이끌어 온 상비군을 주축으로, 전 진로씨름단 선수를 2명 보강한다.
황경수씨가 감독, 강광훈씨가 코치로 내정됐고 상비군 출신인 정민혁 염원준 이장원 박재영 장명수 모제욱 이종남 선수에다 진로에서 온 임종길 최선흠 선수가 가세하게 된다.
상비군은 대신 김선창 김종규 박선동 선수를 삼익파이낸스 씨름단에 내주기로 했다.
강원 태백건설 씨름단은 크고 정직한 동물인 곰이 강원도와 씨름 선수의 이미지와 부합한다해 팀 마스코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팀도 삼익파이낸스 씨름단과 마찬가지로 올 삼척 지역 장사 대회（21∼24일）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태백건설산업（주）은 지난 94년 건축과 토목면허를 딴 뒤 95년에 토건공사업 면허로 전환했으며 강릉 본사의 상시 종업원이 26명도 채 안되는 작은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무구조가 알차 씨름단을 운영해 나가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 정경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