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 130만달러 일본 수출
기사입력 1999년 04월 30일 01시 10분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일본에 상륙한다.
수출가는 미니멈 개런티 130만 달러（약 16억원）. 130만 달러를 선불로 받고, 일본 흥행수입의 30％를 갖는 조건이다.
이는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가. 강제규 감독의 전작품 `은행나무 침대'의 해외수출 총액이 30만 달러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수출가가 갖는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쉬리'의 제작지원사인 삼성영상사업단의 김상한 대리는 29일 일본의 시네퀘논, 어뮤즈사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두 회사는 일본 도에이사의 배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일본 전역 개봉이 가능하게 됐다. 개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7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
현재 상성영상사업단은 일본에 이어 미국 메이저 배급사 세곳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중. 또 호주 대만 홍콩 등 40여개국에 수출문제를 타진하고 있어 총6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쉬리'는 28일까지 서울에서만 2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액션영화로 국내흥행 사상 최고의 수입을 올린데 이어 해외수출 기록도 갈아치울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