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키의신부']살인마 인형을 소재로한 공포영화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5시 50분
`처키의 신부（Bride of Chucky）'는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특이한 공포영화.
바늘로 꿰맨 얼굴을 가진 인형은 인간의 모습보다 더 기괴하고 으시시한 공포를 가져온다. 처키는 바로 살인마 인형 이름.
인형 처키가 경찰서 증거품 보관금고에 있었는데, 처키가 인간이었을 당시 여자친구인 티파니가 경찰관을 매수해 처키를 꺼내와 인간으로 환생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처키는 환생되기 전에 사고로 죽게되고, 티파니의 혼도 신부인형으로 들어간다.
처키와 티파니는 인형의 몸을 한채 공동묘지로 인간이 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데 고등학생 커플이 탄 봉고차에 오르면서 또다른 악몽이 시작된다.
제작진은 실리콘 등을 재료로 사용해 인간의 피부처럼 빛을 반사하지 않고 탄력성을 지닌 인형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또 자동인형조작법을 통해 표정과 행동에서도 인간과 흡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
티파니역과 티파니 인형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제니퍼 틸리.
연출은 홍콩출신으로 `백발의 신부'를 연출했던 로니 유가 맡았다.
처키는 미국에서 악마의 대명사로 통하는데 제작자인 데이비드 커쉬너가 비디오숍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발견하면서 `처키의 신부'란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처키의 신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개봉돼 34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성공을 거두었다.
（5월 1일, 피카디리 명보）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