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가수 소명이 네티즌의 도움 받아 앨범 제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54분
스타산실 MBC신인가요제 출신의 소명（본명 소명호）이 회심의 일타를 준비하고 타석에 섰다.
소명은 변진섭（2회） 신효범（3회） 박윤경（4회）에 이어 MBC신인가요제 5회째인 91년 금상 수상자. 이미 90년 KBS신인가요제에서도 금상을 수상, 양 방송 신인가요제를 모두 석권했던 유망주다.
"프로의 벽 앞에서 너무 일찍 포기했던 인생이었죠."
이처럼 심기일전 컴백한 사연은 그의 각오가 남다름을 얘기한다.
그가 최근 PC통신에 띄운 록발라드 `인연'이 하루 400여회의 접속을 통해 통신인들의 주목을 끌면서 `소명이 누구냐'가 화제가 됐고 `가수의 뜻을 꺾은 인물'이란 뉴스가 타전되자 통신인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거둬, 이번 음반이 세상 빛을 보게됐다.
"예전에 판소리를 전공, 음역이 넓고 흉성이 가능해 대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명살리기 군단'에 합류한 작곡가 나유성의 얘기처럼 소명은 남도창의 대가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에게서 사사받는 등 화려한 전력의 인물.
신곡 `인연'의 힘있는 보이스컬러에서 예전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소명은 더이상의 좌절은 사치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