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충청이남권 붕어 산란기 끝나 입질 왕성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54분
산란이 끝난 충청이남 지역 낚시터에 붕어들의 입질이 활발하다.
산란기에는 거의 미끼에 신경을 쓰지 않던 붕어들이 산란후 영양 보충을 위해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는 것.
1차 산란이 끝난 지포지, 중왕리수로, 배다리지, 이원수로는 이번주 마릿수와 씨알 조황을 모두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망 낚시터로 추천할 만하다.
반면 충청 이북이나 경기권의 경우 산란중이거나 산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출조전 철저한 정보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면도 지포지
하류 지역이 포인트.
대어를 노리려면 보트 낚시가 바람직하다.
제방쪽의 육지낚시는 마릿수 재미는 느낄 수 있지만 씨알은 잔 편이다.
미끼는 지렁이 보다는 새우가 효과적.
지난주 이곳에 출조한 서부낚시회의 경우 준비해 간 새우가 모두 동이날 정도로 활발한 입질을 받았다.
◇서산 중왕리수로
지난주 관고기가 터졌다.
서강낚시회는 지난 주말 이곳에 출조해 15~27㎝ 짜리 붕어를 평균 10~30여마리씩 잡았다.
지렁이와 떡밥의 짝밥 채비가 잘 들으며 상류 지역의 수초지대가 주 포인트.
3칸대 내외의 낚싯대로 수심 1~2m의 수초 앞을 공략하면 월척도 기대할 수 있다.
◇서천 배다리지
수초치기, 스윙, 릴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다목적 포인트를 갖고 있는 게 장점.
특히 수초지대가 주 공략 대상.
산란 직전에 특히 굵은 씨알의 붕어를 배출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산란이 끝난 후에도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태안 이원수로
수초가 별로 없고 수로폭이 좁아 스윙 낚시가 제격이다.
2칸대 내외의 짧은 낚싯대가 효과적이며 마릿수나 씨알 조과를 모두 기대할 수 있다.
단, 대어 보다는 준-월척급이 많은 편이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