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달리 미술위조품 1만여점 압수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34분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미술 위조품 1만여점이 스페인 동부 카다케스에 있는 그의 개인비서 출신 존 피터 무어(80)의 집과 미술관 등에서 압수됐다고.
부인과 함께 체포됐다가 고령으로 27일 풀려난 무어는 위조된 달리 작품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은 석판화, 스케치 등의 위조품 1점당 18만페소(1천200달러)에 팔려는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
지난 55년 로마에서 달리를 만나 15년간 비서로 있었던 무어는 달리를 설득해 빈 종이 수천장에 사인을 해놓도록 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위조품 미술가 가운데 한명이 되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달리 자신도 지난 85년 빈 종이에 사인을 해놓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무어가 주장한 대로 35만매까지는 아니라고 부인했었다고. 【마드리드＝dpa연합】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의 62회 생일을 맞아 28일 후세인의 이름을 딴 호화스러운 호반 리조트를 준공.
바그다드 북쪽 130㎞ 지점의 타르타르 호반에 건설된 이 신도시에는 모든 현대적 문화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이곳에 건립된 550개의 주택은 정부 관리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야신 라마단 부통령은 "이 도시가 후세인의 통치시대, 그리고 미국과 영국에는 창피스러운 대(對) 이라크 경제 제재 기간에 건설됐다"면서 이는 이라크가 서방과 싸우면서 한편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랑. 【사담스 타르타르시티＝AFP연합】
◇러시아에서 올해들어 3월까지 모두 4269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2만7330명이 부상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8일 보도.
블라디미르 표도로프 교통안전국장은 당국이 교통안전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나 운전자들과 교통경찰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우려하면서 사고가 일부지역에서 5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러시아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이 급증했으나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 많고 많은 차량이 정비 불량인데다 정부는 도로 정비 자금도 없어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 【모스크바＝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