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2년여만에 안방극장 컴백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34분
김윤진(27)이 `쉬리'를 몰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연이어 한국관객 최다동원 신기록을 깨고 있는 영화 `쉬리'의 여주인공 김윤진은 오는 6월 방송되는 KBS 2TV의 미니시리즈 `사랑은 아름다워'(극본 최윤정 연출 김명욱)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윤진으로서는 MBC TV의 `예감'에 이어 2년여만의 드라마 컴백.
`쉬리'의 인기덕에 드라마에서 출연섭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KBS가 그녀를 선점하게 된 것은 다음달 8일 시작되는 주말극 `유정'의 캐스팅때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였기 때문.
KBS 제작진은 주말극에는 그녀를 합류시키지 못했지만 `공들인 결과' 미니시리즈에는 첫차를 태우게 됐다. 제작진은 다음주초 김윤진과 만나 배역성격과 계약조건 등을 협의한다.
김윤진은 일단 최영주역으로 내정돼 있다. `쉬리'에서는 고도로 훈련된 북한의 저격수지만 순결은 결혼전까지지켜야 한다는 `아름다운 결혼관'을 가진 신세대로 그려진다.
키 1m69에 육감적인 몸매, 미국 보스턴대 연기과를 졸업한 쟁쟁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윤진으로선 영화흥행으로 `화려한 백조'가 돼 안방에 복귀하게 된 셈. `구성애의 아우성'을 모티브로 한 `사랑은 아름다워'는 젊은층의 다양한 성과 결혼풍속도를 그려보는 `실험적 성격'의 드라마로 방송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