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입맞춤도 입맛따라 갖가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34분
우리는 아직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만 서양인들은 그저 일상사다. 뭐가? 키스말야.
얼마전 텔아비브에서 열린 세계 마라톤 키스 대회서 이스라엘의 드로르 오르파즈 부부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단다.
가끔 마라톤 우승자가 들 것에 실려 나가듯, 이들 부부도 키스가 끝난 뒤 탈진을 해 병원으로 직행했다는데, 이들이 입을 맞대고 있던 시간이 궁금하시지?
장장 30시간 45분였다나. 그 긴 시간이 달콤했을까? 쉰내만 푹푹 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왕 서양인들의 키스 얘기가 나온 김에 그들이 하는 달짝지근한 입맞춤을 종류별로 소개해 드리겠다.
♥ Bird kiss_ 작은 새가 부리를 대는 것 같은 가벼운 키스.
♥ Hamburger kiss_ 빵과 빵 사이에 고기가 낀 햄버거처럼 입술을 서로 교차（포개는）하는 키스.
♥ Air cleaning kiss_ 상대의 입안에 공기를 부풀리는 것.
♥ Sliding kiss_입술을 댄 뒤 머리를 흔들어 미끌어지는 기분을 느낌.
♥ Inside Kiss_ 슬라이딩 키스의 다음 단계. 숨이 가빠지면 입술로 공격.
♥ Tongue training kiss_ 입술 대신 입술 안의 혀로 하는 키스. 타액의 교환이 필요할 시 이용하면 효과가 크다.
♥ French kiss_프렌치 키스. 입술을 연 채 혀만 장난치듯 자유롭게 움직인다. 손으로 상대의 볼을 감싸쥐는 동작이 수반됨.
♥ Wide space kiss_ ♂이 ♀에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술 전체를 더 큰 입술로 덮는다. 우악스럽지만 터프한 남성미가 난다.
애독자 중 "에로씨!"
에로 "질문 하세요!"
애독자 "혼자 하는 키스는 없나요? 난 짝이 없는 외로운 싱글인데!"
에로 "글쎄, 그것도 뭐（?）처럼 손으로 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