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요미우리전 홈경기 시즌3승 도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04분
`삼손' 이상훈(29·주니치)이 `교징(거인) 킬러'로 이름을 떨친다.
시즌 네번째로 선발출전 예정인 이상훈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나고야돔의 요미우리전에서 `안티 교징'의 깃발을 곧추세운다.
지난 23일 히로시마전에서 아쉬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뒤 8일만의 3승 재도전이다.
전통의 라이벌 요미우리전에서 이따른 승리를 따내면 지금의 신뢰는 갑절로 뛴다.
이상훈은 지난 16일 도쿄돔에서 시즌 두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2연승의 감격을 누렸었다.
주니치 투수들의 `도쿄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홈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선발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진 것도 호재다.
쓰루타는 이미 2군으로 내려갔고, 작년 신인왕 가와카미(1승)와 좌완 노구치(1승2패)도 확고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전 결과에 따라선 선발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야마다 수석투수코치는 30게임(29일 현재 22게임)을 치러본뒤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투수진 운용의 틀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미우리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인 만큼 주니치로서도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주니치는 28일까지 16승5패(승률 7할6푼2리)로 2위인 요미우리(9승8패, 승률 5할2푼9리)에 5게임 앞서있다.
이상훈은 "팀은 물론 내 자신의 상승무드가 꺾이지 않도록 공 한개 한개에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