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격력 구멍,연패 수렁 이감독 '한숨'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04분
전남 이회택감독이 간판스타 김도근(27．MF)의 컨디션 난조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감독은 28일 천안 일화와의 99조별리그 B조 경기서 1대2로 패해 `탈꼴찌'에 실패한 후 김도근이 정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또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발목이 좋지않아 일화전 후보명단에도 끼지못한 김도근은 이날 관중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24일 일화와의 첫 대결(0대1패)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
전남은 김도근이 빠진 2경기서 연패(連敗), 꼴찌의 수렁에 빠져있다.
파괴력있는 돌파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장기인 김도근의 결장으로 전남의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
김도근은 지난 18일 도쿄에서 벌어진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제9회 아시안컵위너스컵 결승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
귀국후 병원진단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따금씩 통증이 찾아와 2∼3일 간격으로 휴식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초 영국 프로무대 진출을 시도했다 좌절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 조별리그 초반 2경기에선 교체멤버로 밀려나기도 했던 김도근은 "왜 이렇게 일이 자꾸 꼬이는지 고사라도 지내야 할 것같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