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빌리홀]홈런빠진 4안타…두산전 첫승 이끌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01시 23분
삼성 톱타자 빌리 홀이 힘과 스피드를 고루 뽐내면서 올시즌 삼성의 두산전 첫승을 이끌었다.
3루타→단타→2루타→단타.
홈런이 빠진 `세미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시즌 초반 타격이 부진했는데.
▲야수 정면 타구가 많아 억울했는데 이제 빈곳으로 타구가 가고 있을 뿐이다. 특별히 타격감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발이 엄청 빠른데 기록은.
▲미국에서 60m를 6초 조금 웃돌게 뛰었다. 100m 기록은 모르겠다.
－무안타에 그치거나 몰아치는 양상인데 원래 기복이 있는 편인가.
▲이상하게 초반 그런 경기 패턴이 이어지고 있으나 원래는 그렇지 않다. 꾸준한 타입으로 기대해 달라.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했는지.
▲덕아웃에서 동료들마다 `홈런, 홈런'을 주문했다. 생각안하려고 했지만 부담이 됐다. 만약 오늘 홈런을 쳤으면 내일 무안타를 칠지도 모른다.
－도루 목표는.
▲한달에 10개를 뛰겠다는 각오다. 시즌 목표는 안정했다.
[ 대구＝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