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쌍방울] 4시간접전 무승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01시 23분
마산 개막전은 연장 10회의 대접전끝에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쌍방울은 1회초 먼저 기세를 올렸다.
4번 김성래가 2사 3루에서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
쌍방울 선발 박정현의 `잠수함 투구'에 눌려 4회까지 무실점에 그친 롯데는 5회 4구로 나간 1번 김응국이 폭투 2개를 틈타 홈인, 1－1로 첫번째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1－2로 뒤진 8회 쌍방울 세번째 투수 김원형의 폭투와 강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9회 한이닝을 막지 못해 연장전을 펼쳤다.
네번째 투수 문동환이 2사 2루에서 3번 박재용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두번째 동점을 허용한 것.
쌍방울 박정현은 특유의 낮게 깔리는 제구력으로 6이닝 동안 4안타（4구 4개, 삼진 3개）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소방수 김원형의 부진으로 3승을 놓쳤다.
롯데는 9회까지 2루타 이상 장타를 하나도 쳐내지 못하는 등 5안타로 타선이 침묵했다.
양팀은 10회까지 총 20개（쌍방울 12, 롯데 8）의 잔루를 기록하는 비경제적 야구로 지루한 승부를 펼쳤다.
[ 마산＝김수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