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욕조속 미녀 일으켜 세우는 방법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4시 55분
유행과 예술의 도시 파리. 그 파리가 이번에 쇠똥 곁에 꾀는 쇠파리만도 못한 일을 하다가 호된 비난을 샀다.
파리를 가는 사람들이 에펠탑말고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백화점 `갈르리 라파에트'다. 수년전에 이미 프랑스 최고의 이 백화점에 가 본 에로_는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한동안 턱이 얼얼했던 적이 있다.
최첨단 고급 상품들이 무우우지이이하게 많이 진열돼 있어 그것도 놀라운 일인데, 한번 이곳을 들어 온 사람들은 무슨 마술에 걸린 양 물건을 안 사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 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 파리 시민들은 우선 눈으로만 찜을 해 뒀다가 나중에 바겐세일 때 오고, 다른 사람한테 빼앗길세라 황급히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외국관광객들 뿐.
아참, 파리에 똥파리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걸 말하려고 했었지!
이 `갈르리 라파에트 백화점' 여성속옷 코너에 마네킹 대신 실제 쭉쭉빵빵탱탱∼ 한 여모델 3명이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하루 종일 진열장 안을 서성대는 진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5월 8일까지 신제품 판촉을 이런 방식으로 하려다가 여성계의 거센 반발을 산 모양이다.
이 백화점, 너무했다! 우리나라는 진짜 경찰이 서 있어야 할 곳에 경찰관들은 격무에 너무 수고 한다며 오히려 같은 복장을 입힌 마네킹을 세워 두기도 하잖아! (＊ 많이들 속으셨지?)
_미국의 한 비누.
부드럽고 거품이 잘 일기로 유명하다는 비누를 선전하기 위해 유리진열장 안에 R몸의 미녀가 거품으로 몸을 가린 채 욕조에 앉아 있었다.
지나가던 사내란 사내는 모두 침을 질질∼ 나중에는 좔좔∼ 흘린다.
한 사내가 기지를 발휘했다. 갑자기 미국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불러대는 것이다.
나체 모델을 일으켜 세웠냐구?
아, 우리도 `동해물과∼'로 시작하는 장엄한 애국가가 나오면 모두들 벌떡 일어서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