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어버이날 맞아 데뷔38주년 디너쇼 열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4시 55분
열여섯살 때 부른 곡 `물새 한마리'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려온 중견 여가수 하춘화(44)가 데뷔 38주년 기념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5월 8일과 9일 오후7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곡발표를 겸한 디너쇼를 연다.
"데뷔한 지 벌써 38년이 지났다니 저도 믿어지지 않아요. 여섯살 때인 61년 `대구역 떠난 완행열차'로 데뷔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어쨌든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현철 혜은이 윤시내 전영록씨 등이 제 후배니까요."
발표 당시 2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 300만장이 팔려나갔다는 `잘했군 잘했어'와 `영암아리랑'으로 유명한 그녀는 지난 95년 남편 이인순씨와 결혼했지만 아직 2세가 없어서인지 신혼처럼 살고있다고 자랑한다.
요즘은 3학기째를 맞는 동국대학원 연극영화과 공연예술 전공 공부로 정신없지만 틈틈이 골프 등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76년 고향인 영암에 정주고교를 세우고 20년전부터 거제도 신호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초등학생들을 만나온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생각한다.
이번 디너쇼를 위해 자신의 히트곡들 외에도 부모를 소재로 한 `사모곡' `칠갑산' `꿈에 본 내고향' 등의 특별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인생' 등 150번째 독집의 수록곡들도 노래할 예정이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