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서태지 무시했다' PC통신에 열성팬들 성토봇물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3시 57분
갓 데뷔한 신인 댄스그룹 때문에 PC통신이 요란하다.
논란의 주인공은 3인조 힙합댄스그룹 `탑'（TOP）.
PC통신에 이들이 `서태지의 음악성을 비하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하루에도 수십통씩 이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쏟아지는 등 네티즌간에 논쟁이 계속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1일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서태지와 아이들' 팬클럽 게시판에 올려진 `제보' 때문.
`ksh770'이란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신인그룹 `TOP'이 `자신들의 음악은 서태지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서태지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서태지의 팬들을 `자극'하면서 부터.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서태지의 팬들이 즉각 성토에 나섰다.
"서태지를 이용해 관심을 끌려는 수작이다"（onestep1）는 의견부터 "서태지를 무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사정이 이쯤 되자 당사자인 `TOP'측에서 진화에 나섰다.
"우린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자랐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서태지와 다른 우리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강조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