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북경반점-신장개업 세트도 재활용

기사입력 1999년 04월 28일 13시 57분


영화 '북경반점'과 '신장개업'의 세트가 중국집과 관광지로 선보인다.
지난 24일 개봉된 '북경반점(사진)'은 인천의 선린동에 위치한 한 건물의 내부를 개조해 촬영했는데, 건물주인 한의사 강모씨가 최근 '북경반점'이란 상호 그대로 중화요리점을 열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에 '북경반점'의 제작사인 (주)영화세상도 남자주인공 김석훈 등이 사용한 주방용품을 새로 오픈할 '북경반점'에 고스란히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내달 1일 개봉되는 '신장개업'은 경기도 양수리 종합촬영소 오픈세트에서 촬영됐다. 중화루와 아방궁이란 중국집을 비롯해 소읍 거리를 완성하는 데 3억 6천만원이 투입됐다.
'신장개업'의 제작사인 (주)황기성 사단은 촬영을 마친 뒤 이 세트를 영화진흥공사에 기증해 관광상품으로 공개한다. 할리우드식 테마파크로 가는 첫번째 시도여서 영화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영준 기자]